출처: https://youtu.be/1Ix4MNMJDIc?si=s4fH_XDWpGWB-PBm
작년 한 해 밴쿠버에 살면서 오이를 정말 많이 먹었다.
그전에는 오이를 즐겨 먹지 않았었는데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찾다가 지중해식 오이 토마토 샐러드를 알게 됐다.
오이와 토마토, 소금, 후추, 레몬즙, 올리브유만 있으면 되고 불도 필요 없으니 한 끼를 때우기에 너무 좋았다. 그리고 상큼해서 그런가 질리지도 않았다. 오이와 토마토만으로 먹기도 하고 치즈를 넣어 먹기도 하고 때로는 닭가슴살이나 칵테일 새우를 넣어 먹기도 했다.
그렇게 오이의 참 맛을 알게 되었을 때,
Happy Tree라는 중국 음식점을 가게 됐고 거기서 먹은 오이 무침은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.
귀국하고 지중해식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오이를 사러 갔는데 겨울이어서 그런지 신선하지는 않으면서 비싸더라.
사는 걸 계속 미루다 드디어 오이가 먹음직스러워 보이길래 얼른 사 왔다.
분명 지중해식 샐러드를 해 먹으려 했는데 갑자기 해피트리의 오이무침이 너무 먹고 싶어 졌다.
유튜브를 찾아보니 파이황과라 불리는 중국식 오이무침 레시피가 많이 있는데 거의 두반장과 고추기름이 들어간다. 고추기름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두반장은 사야 했다. 다른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이 있다면 사도 좋지만 마파두부 말고는 활용할만한 방법을 찾지 못해서 살지 말지 고민이 됐다.
고민하던 찰나에 성시경 님 레시피가 간단해 보여서 먼저 도전해 봤다.
해피트리의 오이무침과는 다르지만 맛있게 먹었다. 두반장 사기 전엔 이 레시피로 자주 해 먹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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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료 오이 양념 재료 소금 다진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3큰술 멸치액젓(or굴소스) 3/4큰술 치킨스톡 1/2작은술 고추기름 *양념의 양은 대략적인 양이다. *나는 까먹고 고추기름을 안넣었다 하하 이제 알았네 |
1. 오이를 깨끗히 세척후 끝 부분을 잘라낸다. 2. 4~5등분 후 칼등이나 나무망치 등으로 두드려 조각 낸다. 3. 손으로 잘게 뜯어 볼에 넣은 뒤 소금에 절여준다. 4. 5분 정도 절인 후 나온 물은 버려준다. 5. 고추기름을 제외한 양념을 다 넣고 버무려 준다. 6. 버무리고 생긴 물은 버리고 오이 위에 고추기름을 둘러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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